[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메리츠화재가 기후 변화와 전염병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축산업 현장에 대응키 위해 ‘가축재해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잦은 자연재해와 가축 질병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실질적 경영 안정 지원이 목표다.

최근 들어 폭우, 폭염, 한파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축사 붕괴, 가축 폐사 등 물리적 피해가 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AI와 같은 전염병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축산업은 높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소, 돼지, 닭, 말, 꿀벌 등 주요 가축에 대한 자연재해·질병·화재 피해 보장을 담은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이 지급되며, 축산 농가의 경제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돕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추가 보조를 제공해 농가의 보험 가입 부담을 최소화했다.

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메리츠화재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상품 운영과 제도 개선, 데이터 기반의 보험 관리 등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축산업은 국가 식량안보와 농촌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가축재해보험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기후와 전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농가를 지키기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품 출시는 보험 산업이 농업 분야의 회복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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