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바우마 2025(Bauma 2025)’에 직접 참석해 유럽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방문은 유럽을 그룹의 전략적 성장축으로 삼고자 하는 경영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전동화·무인화·AI 기반 장비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신기술을 직접 확인했으며, “두산밥캣 고유의 기술 역량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이번 박람회에서 소형 굴착기 신제품 5종을 포함해 총 40여 종의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12톤급 미니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해 현지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현재 유럽은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약 1520%를 차지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박 회장의 현장 행보는 글로벌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중심 경영’ 기조를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시장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을 주문했다.
이번 유럽 출장은 박 회장이 강조해온 ‘현장 중심의 글로벌 경영’ 철학을 실천한 사례로, 두산그룹이 향후 유럽 및 선진 시장에서 어떻게 기술 기반 확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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