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누르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을 포함한 서울 주요 랜드마크 단지 수주에도 한발 앞서 나아가게 됐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천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6천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4구역은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지는 한남뉴타운 가운데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손꼽혔다. 특히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한남뉴타운 구역 내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경쟁을 해왔었다.
양사는 조합원의 수익성 극대화와 공사비 절감, 해외 유명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한 한강 조망권 확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앞세우며 막판까지 조합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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