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6일 사내망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큰 축이 하나의 회사로 다시 거듭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며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모두 합병 승인을 받았다.
지난 12일엔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 3157만여 주(지분율 63.88%)를 취득해 4년간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의 통합 절차를 통해 완전히 하나의 회사가 된다. 조 회장은 두 회사 임직원에게 직접 통합 대한항공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전달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 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본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물리적 결합에서 나아가 완전히 하나의 회사가 되는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메가캐리어가 탄생하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 회장은 “우리 항공산업의 큰 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의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우리는 통합을 계기로 항공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여러분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의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안전이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것은 불변의 가치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다”며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