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두산퓨얼셀(이두순 대표)이 국내 최대 용량의 수소연료전지 탑재 수소버스를 연내 출시 소식을 본격 알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최근 2024년 3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르면 연내 저상 수소버스를 출시하고 내년 고상 수소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자회사 하이엑시움모터스를 통해 수소버스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이 수소버스를 생산한다면 기존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버스로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고, 수소드론 등 다른 이동수단으로 확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2만1200대를 보급하고, 수도권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버스 출시 계획에 대해 "현재 정부 인증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일단 인증을 마치고 연내 저상 수소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신사업 중 하나인 '고분자 전해질(PEM) 연료전지' 사업에서 올해 전장 11m급 대형 시내버스(저상형), 내년에 광역버스(고상형) 등 2종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2년 4월 미국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PEM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과 양산, 수소버스 판매, 수소 및 전기 충전소 공급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23년 수소버스 사업을 시범 진행하고, 올해까지 PEM 연료전지를 탑재한 버스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 최고 출력 180㎾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 335㎾ 및 최대 토크 1200N·m 모터를 탑재하고 48.2㎾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최장 635㎞를 주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