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의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을 내세워 왔다. 이로인해, 대한항공 매출 성장의 핵심인 화물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오히려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2만3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뒀던 지난 5일 종가 2만4500원과 비교해 2.2% 하락하는데 그쳐 트럼프 리스크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관세’를 우려했으나 대한항공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이 아예 ‘트럼프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는 미·중 갈등으로 양국 간 직항 노선 공급이 제한되면, 대한항공이 환승 여객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시장 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면, 국내 유일한 대형항공사가 된다.

또한, 대한항공의 커지는 경쟁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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