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이행을 약속했다.
함 회장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해 "시장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예정이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간사를 맡은 이번 홍콩 IR에는 주요 금융사와 서울시, 부산시, 한국거래소가 참여했다. 홍콩 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내 4개 금융사의 최고경영책임자, 글로벌 투자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패널토론 세션에선 초고령사회 진입 등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대응 전략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함 회장은 "단순 수익 창출을 넘어 시니어 손님의 진정한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그룹의 대응 전략"이라며 "손님의 제 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지난달 론칭한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도 소개했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 설계와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New)시니어’ 세대의 웰 리빙(Well-living)과 웰 에이징(Well-aging),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 케어를 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