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해외서 미래에셋증권 전체 이익의 50% 이상 발생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이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45%가 해외에 있는데, 아직 이익 규모는 국내보단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사업 역량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11개 국가에서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은 34억 달러(4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어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은 금융사 중에는 가장 오래전부터 공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왔다"며 "일회성 수익보단 확실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쪽으로 국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내년 이후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회장은 "한국 금융기관들도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기업들 이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며 "증권사는 모험자본을 제공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맡고 있어 그런 부분의 투자 역량을 제고하고 좋은 투자 대상과 자산을 고객에 제공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화 △투자자본으로서의 투자 역량 향상 △저출산·고령화 대비를 위한 연금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 △인공지능(AI) 등 IT 기술발달의기술발달의 금융산업 접목 등을 업계 과제로 꼽았다. 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 전략 수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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