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
/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

[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모회사 SK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진효 대표는 정보통신기술업계(ICT)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박진효 대표는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와 동대학원에서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SKT에 입사하면서 중앙연구원, 네트워크연구원 등을 거쳐 ICT기술센터 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에 올랐다.

박 대표는 2009년엔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이동통신장비업체와 함께 국내 최초 LTE 출시를 주관한 바 있다. 또, 차세대 통신 5G의 안정적 출시에 힘쓰기도 했다. 2020년엔 SK쉴더스 대표를 맡아 보안 업계도 경험했다.

박 대표는 작년 9월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SK브로드밴드의 새로운 도약에 집중하겠다”며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시기”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박 대표는 고객 가치·사업 모델·기술 3개 분야 혁신을 주문하며, SK브로드밴드가 ‘삶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IPTV와 AI의 접목, 데이터센터(DC)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 확대, AI·양자암호 등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또, 미디어·데이터센터 등 주력 사업에도 AI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SKT와 시너지를 토대로 우리의 저력을 시장에 보여줬다.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성장 사업의 스케일업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올해 미디어 소비 트렌드 변화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 영역에서 AI의 일상화를 추진해 AI 컴퍼니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AI 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하며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 TV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B tv와 다양한 서비스들을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디어 영역에선 비디오 클라우드 스트리밍(VCS)을 제공하는 등 AI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기술을 공고히 다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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