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 방송 중계 회선을 국내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에 단독으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파리 현지에서 촬영된 경기 영상을 국제방송센터→ 각 나라에 설치된 전송망 및 해저케이블→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 등을 거쳐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에 제공한다.

방송을 전달하는 전용회선은 ▷UHD(초고화질), HD(고화질) 등을 포함한 방송용 63회선 ▷인터넷 3회선 ▷통신용 5회선 ▷전화 45회선 등 총 116회선으로 구성된다. 특히 찰나의 순간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 특성상, 방송 송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통신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도쿄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안정적인 중계로 호평을 받았던 ‘초저지연’ 기술과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방식을 적용했다.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주 회선의 네트워크가 끊겨도 예비 회선으로 우회해 송출이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각 나라와 해저에 설치된 케이블의 경로를 4원화 해 지진 등 물리적인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방송 중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원뷰NMS3.0(One-ViewNMS3.0)’를 파리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적용한다. 원뷰NMS3.0은 중계 회선과 방송장비를 24시간 동안 감시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파악해 현장에 있는 전문 기술 인력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올림픽 방송 중계 회선을 단독 제공할 수 있었던 근저에는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운영 방식, 국제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기술력 및 전문 인력 등 뿐만 아니라 과거 런던, 소치, 도쿄 등에서 열린 올림픽 대회 방송 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쌓은 노하우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게 LG유플러의 설명이다.

이성우 LG유플러스 IT기업영업 담당은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 회선 제공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스포츠 경기 방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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