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초저출생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시와 '난자 동결 시술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시술비 지원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협의회와 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손해보험사 19개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협의회와 시는 그동안 높은 지원기준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포기했거나 질환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난자동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30세부터 49세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 수치와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 유무와 무관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20대 대상 난소기능검사 기준을 완화하고, 암 등을 진단받아 향후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질환자에게는 항암치료 전에 난자동결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난소기능검사 수치와 상관없이 시술비를 지원한다.

또한 협의회와 시는 난자동결 지원사업의 수혜대상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총 650명으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 거주 20~49세 여성 중 난자동결을 희망할 경우 확대된 기준에 따라 시술비 지원을 신청하면 서류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신청하면 되고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사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이병래 협의회 의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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