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강구영 KAI 사장이 "기술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방산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년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 완료를 알리며,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은 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일 KAI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납품 기록이다. 정부 주도의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민·관·군 ‘원팀’ 전략도 기여했다.

FA-50GF는 폴란드 국군의 날 유럽 하늘에서 첫 비행을 선보였다. 라돔에어쇼와 나토데이즈를 비롯한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잔여 물량 36대는 FA-50PL 형상으로 개발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개소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 내 입지 강화는 물론 동남아·남미·아프리카·미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KF-21 보라매 △KUH-1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한 항공기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AI는 지금까지 달성한 FA-50의 수출 성과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FA-50뿐만 아니라 KF-21, 수리온, 소형무장헬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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