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본지 주간 'CEOPLUS'紙 8월30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CJ푸드빌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식세계화가 첫 걸음을 내디뎠다.

CJ푸드빌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bibigo) 매장의 해외 첫 점포 문을 열었다. 비비고는 CJ푸드빌이 처음부터 한식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브랜드로 개개인의 기호에 맞게 밥과 소스,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비비고 중국 베이징점은 지난 5월 오픈한 서울 광화문에 글로벌 허브(Hub) 매장 이후 실제 해외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매장이다. 베이징 최대 쇼핑몰인 동방신천지 지하 1층에 위치했으며, 64석 규모로 식당가 내에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 매장이 들어선 왕푸징 거리는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의 유동 인구가 찾는 최대 번화가일 뿐 아니라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곳이라 비비고 브랜드와 비빔밥 메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메뉴는 비비고 라이스, 비빔밥, 돌솥비빔밥과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타파스(Tapas) 형태의 한식 메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등이다.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기존 숯불고기, 두부, 닭가슴살 3가지로 운영되던 토핑 류에 돼지 불고기를 추가했으며, 딸기나 망고 등 과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칵테일도 새로 선보인다. 메뉴 가격은 32위안에서 38위안(5000~6000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번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이달 미국 UCLA점을 오픈하고 오는 12월에는 동남아시아 거점 지역인 싱가포르에 직영 1호점을 각각 오픈할 계획이다.

김일천 CJ푸드빌 대표는 “중국 비비고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1000개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라며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지 음식 문화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식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한식을 건강하고 트렌디한 문화로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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