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엔카나의 랜디 에레스만 최고경영자가 양사간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 후 악수하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엔카나의 랜디 에레스만 최고경영자가 양사간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 후 악수하고 있다.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가 캐나다 가스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해외자원 개발사업은 플랜트, 해외건설 사업과 함께 이 그룹의 주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다.

STX에너지는 29일 캐나다 최대 가스전문회사인 엔카나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억5200만 캐나다달러(약 1740억원)에 캐나다 북서부에 위치한 맥사미시 가스 생산광구(616㎢)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면적을 상회하는 맥사미시 광구의 가채 매장량은 1200억 입방피트(석유환산 2083만 배럴)로, 우리나라 전체의 37일분 천연가스 소비량에 해당한다. 일일 생산량은 2050만 입방피트(석유환산 3560배럴)다.

회사측은 해당 광구 지층구조의 특징 및 생산추이로 볼 때 향후 30년 이상 연 평균 4000만 캐나다 달러(약 4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단순 지분 투자 중심의 해외자원 개발방식이 아닌 지분 100%를 가지고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에너지와 엔카나사는 앞으로 두 회사의 생산 · 설비 기술과 자원개발 노하우를 결합,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한편 STX는 향후 추가 시추 등 개발을 통해 일일 생산량을 최대 2700만 입방피트(석유환산 4680배럴)까지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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