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국내 폐수처리장비 생산업체인 에이케이 인터내셔널(AK International)이 루마니아에 장비를 수출한다.

KOTRA는 에이케이 인터내셔널이 지난 19일 루마니아 콘스탄자(Constanta)에서 루마니아의 그룹로메트(Grup Romet)社와 환경플랜트에 들어가는 슬러지(침전물) 감량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데모장비 수출대금 21만5천유로는 지난 25일 에이케이 인터내셔널로 입금됐다.

19일 계약식에는 김영조 에이케이 인터내셔널 회장, 그룹로메트社의 또마(Toma) 사장, 이광재 주루마니아 한국대사, 조병휘 KOTRA 해외총괄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이케이 인터내셔널은 이번 데모장비 수출에 이어 오는 12월 1차로 콘스탄자상하수도 공사에 240만유로의 슬러지 감량설비를 본격 수출하게 되며, 향후 2년간에 걸쳐 루마니아 51개 상하수도공사에 2,400만 유로에 달하는 슬러지 감량설비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루마니아 콘스탄자상하수도공사 사장인 펠릭스 스트로우씨는 “이번 계약은 더 이상 슬러지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루마니아 전체 상하수도공사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하며 2년 이내에 플랜트 가격을 회수하고 매월 10만 유로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51개 회원사 모두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KOTRA 조병휘 해외총괄이사는 “서유럽 제품이 98%를 점유하고 있는 루마니아 환경플랜트 시장에서 국내기업 5개사만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루마니아 발주처들이 보여준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하며, 루마니아 물경영자협회와 협력해서 종합적인 한국 환경플랜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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