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보험연구원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김대식 보험연구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연구원 독립무산 후 많은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연구원 독립을 재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장은 "보험연구원이 금융연구원과 같이 위상을 강화하기위해서는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분리, 자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현 조직구조 하에서는 보험개발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사에 보험개발원의 불필요한 간섭을 받아 자율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 한 실정"이라며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연구원의 미래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우수한 연구 인력의 이탈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연구원은 보험개발원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8년 3월 보험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승격, 인사권과 예산권 등 일부 업무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보험연구원은 사원총회를 통해 분리안을 상정시켰으나 표결로 무산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상정됐던 보험연구원 분리안건은 당시 총 40개 사원사 중 35곳(5개사 불참)의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24표, 반대 11로 부결됐다. 보험연구원 분리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 사원사의 3분의 2인 27표를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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