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24일 약세를 기록한 증시흐름속에서도 삼성SDI는 3%가 넘는 강세로 마감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는 신규사업인 에너지저장사업(ESS)에 투심이 쏠린 결과.

이날 장중 4% 가까이 치솟았던 삼성SDI는 전일대비 6000원(3.32%) 상승한 18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마감 기준으로 기관은 16만6천주를 순매수하며 이날 강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들은 20만주 순매도에 나서며 오늘 강세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는 상반된 행보를 나타냈다.

24일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탕으로 한 ESS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SDI 목표가를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 연구원은 "특히 가정용 ESS의 경우 대체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시장 규모를 감안한 ESS 사업 가치는 5조4천억원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ESS란 전력수요가 적을 때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피크 시간대나 전기료가 비싼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전력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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