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의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84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보험료 수입을 포함한 건강보험 총수입은 19조9984억원으로 전년대비 6.6% 늘었지만 총지출이 12.5% 증가한 20조832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7월에만 3416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상반기까지의 2568억원의 흑자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상반기 국고 및 담배부담금의 조기수납에 따른 감소, 지속적인 보장성강화 영향, 2009년도 본인부담액상한제 정산 및 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월별 보험급여비 지급액 중 최고액 경신 등에 기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재정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보험급여비 지출 추이가 계속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국고 조기수납 등 수입 감소 및 보장성강화 등 지출증가의 구조적 수지불균형 요인으로 인해 매월 약 2~3천억 원의 적자가 예상돼 연도말에는 누적적립금이 1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는 병·의협 약제비 절감(연간 목표 4천억 원) 달성 여부, 추가적인 보장성강화(항암제 급여확대 등 5항목) 영향 등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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