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T두드림(Do Dream)의 첫 사업화로 콘서트, 뮤지컬, 빅스포츠 등 고급 문화 콘텐츠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연 서비스 ‘LIVE in 3D’(www.livein3d.co.kr)를 9월 런칭하며, 24일 첫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 두드림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의 자발적/의욕적인 참여를 통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단순 사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직접 추진할 인력과 재원을 뒷받침 받아 제안자가 팀장이 되어 실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T 두드림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3단계로 나누어 평가된다. 1단계는 1페이지 양식의 아이디어, 2단계는 실행가능성 및 사업전망 등이 고려된 약식 사업계획서, 3단계는 투자계획 등이 포함된 종합 사업계획서를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평가 받는다. 2010년 8월 현재 총 2,300여건의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Live in 3D’는 최초로 3단계를 통과한 사업 아이템이다.

LIVE in 3D’는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를 3D전용 카메라 장비로 촬영하여, 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서비스이다. 관객들은 일반 3D영화를 보듯이 전용 안경을 끼고 극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면 마치 실제 공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LIVE in 3D’의 첫 작품은 R&B 가수 휘성의 공연이다. 휘성은 24일 진행된 새 싱글 음반의 쇼케이스의 모든 장면을 3D로 촬영하여 9월 중순부터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IVE in 3D’ 가 뮤지컬, 콘서트 등에 대한 경험 기회를 확대하여 오프라인 공연을 찾는 매니아 층을 두텁게 해, 전반적인 문화 콘텐츠의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 김흥수 3D공연사업 팀장은 ”평소 오프라인 공연들이 시간과 공간, 가격에 제약이 있었지만, ‘LIVE in 3D’ 를 통해 많은 고객이 공연을 좀더 저렴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해외 대형공연 소싱 등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여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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