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자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은 지주회사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CJ는 장중 한때 8만9800원(7.16%)까지 치솟다가 전일대비 3600원 오른 8만7400원(4.3%)으로 장을 마감했다.

LG는 장중 9만1900원(3.14%)까지 올라 9만원대를 회복, CJ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소외됐던 지주사들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재평가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 두산 등 후발 지주회사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한화와 LS는 전일대비 각각 4% 가까이 뛰면서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 SK와 두산 역시 0.5% 이상 올라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에 대해 "CJ글로벌홀딩스의 매각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생시켜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CJ오쇼핑, CJ CGV 등 동사 자회사들이 중국 내수 소비시장 확대로 인해 성장궤도의 기틀 마련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등이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미디어부문 재편으로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해 미디어 부문의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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