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일본 증시는 23일 유럽발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2.69엔 하락한 9116.69, 토픽스지수는 5.03포인트 떨어진 824.56을 기록했다.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1.7% 하락했고 유럽이 해외 최대 시장인 샤프도 2.2% 하락했다. 혼다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각각 0.5%, 1.1% 하락하며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화학업체 우베산업은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3.6%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5엔 하락한 85.36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차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유력한 악셀 베버 ECB 정책위원이 유럽의 출구전략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자 유럽 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제기됐다.

베버 위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2011년에 은행권 단기 유동성 지원 조치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 내에서 매파로 통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이 여러 악재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높였다.

키타오카 토모치카 미즈호증권 투자전략가는 “ECB 관료의 말은 유럽의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것이다”며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상품 매도를 유발하고 있어 관련주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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