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대다수 국내 펀드투자자들은 적립식투자를 많이 한다. 적립식투자의 감춰진 양면성을 살펴봐야 할 시기이다.

투자자들이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는 정액적립식 투자 대신 국내 펀드시장엔 90% 가까이 자유적립식 구조로 구성돼 이에 따른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한금융투자 이재범 연구위원은 “적립식의 대부분을 차지중인 자유적립식은 적립식 투자의 장점 대신 거치식의 약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만약 투자자들이 정액적립식으로 가입했다면 투자시점에 상관없이 현재 20%대의 높은 수준을 달성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적립식투자는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구분된다. 통상 정액적립식은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로 증시 변동에 흔들리지 안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지난 6년간 투자기간별 정액적립식 펀드 수익률 조사 결과 투자시점에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했다면 현재 20%대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적립식 투자로 상당기간 분산투자로 원금을 늘리면서 투자를 했다면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액적립식 구조 대신 국내 투자자들은 자유적립식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자유적립식은 정액적립식과 달리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금액을 추가할 수 있다.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해 보이지만 전문 투자자들이 아닐 경우 오히려 손해를 입기 쉽다.

자유적립식 투자자들은 현재까지도 손해를 보거나 원금수준 회복에만 겨우 미치는 수준이 대다수이다. 자유적립식 투자자금들은 2~3년의 고생끝에 원금회복이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자금 회수 이후 일정기간 재진입 하기 어렵다.

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자유적립식은 변동성이 큰 국면에선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돼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며 “과거 분석조사에도 증명됐다시피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는 정액적립식 투자야말로 최선의 투자방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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