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STX엔진에 대해 신규수주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과 중국 자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규수주는 3200억원 내외로 지난 1분기 800억원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수주잔고도 2조5000억원으로 향후 2년 정도의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엔진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중국 엔진시장의 성장에 따라 자회사인 STX대련엔진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중국대련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0억원과 500억원으로 연간 139%와 6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선수주 감소에 따른 엔진수요의 둔화 및 고정비 부담증가, 환율하락 등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240억원, 178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가는 최근 3개월간 57.4% 상승했지만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주가 수준이 주가수익비율(PER) 9.2배인데 반해 6.3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벨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기사제보 papermoon0@epdaily.co.kr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