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중국 정부의 자산거품 억제 조치 강화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10일 현지시간)에 따르면 중국 통계당국 기관지인 중국정보뉴스는 지난 10월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8.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9.1% 상승폭에도 못 미치는 기록으로 블룸버그 예상치인 8.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부동산세 도입을 추진하는 등 주택 구입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했고 지난달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선장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을 관리하기 위해 내놓은 정부의 금리인상 카드가 오히려 부동산세 도입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하 기자
happyjh@ep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