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SK그룹이 23일 그룹 단위로는 최초로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

모바일 오피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처리할 수 서비스다. 업무 처리에 대한 제약을 없애 업무의 효율성, 신속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인다.

특히 SK그룹의 모바일 오피스는 메일, 전자결재, 일정관리 등 기본적인 업무처리는 외에 영업관리, 생산관리 등 회사별·부서별 특성에 맞는 업무처리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SK측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함에 따라 임직원들의 업무처리와 고객서비스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업무효율화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모바일 오피스가 정착단계로 들어서는 내년에는 업무 효율성이 30% 가량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5월 ‘T Office’란 이름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시행 3개월여만에 업무 효율성이 5~10%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모바일 오피스는 각 관계사별, 부서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 예로 SK텔레콤 기지국 담당 임직원은 맵(Map)을 기반으로 기지국 위치부터 부동산 임차 내용 등 기지국에 관한 상세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해운 벙커판매 담당부서의 임직원들은 선박연료 공급을 원하는 거래처의 신용조회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선박관리 담당 임직원들은 선박에 공급할 보급품의 청구서를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다.

SK㈜와 SK C&C가 이날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데 이어 SK에너지, SK네트웍스 등 다른 관계사들도 오는 30일까지 단계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그룹 단위의 모바일 오피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단순히 업무의 시간과 공간을 모바일로 확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완결성을 높여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임직원은 일과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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