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에 운수업이 직격탄을 맞은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해외 여행객 둔화 등으로 이어져 수상운송업 및 항공운송업 매출이 전년 대비 12.4%나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육상운송업(2.7%),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2.4%)은 증가한 반면, 수상운송업(-31.3%), 항공운송업(-6.8%)에서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9년 통계청이 운수업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운수업을 하고 있는 업체수도 지난 2002년 이래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운수업 기업체수는 육상운송업의 개인택시 및 용달화물업체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증가(0.2%, 552개)했다. 하지만 개인택시(2196개 증가)를 제외할 경우 오히려 감소(-0.5%, -1644개)했다.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0.7%가 줄었다. 이는 수상운송업(1.8%)과 항공운송업(1.6%)은 증가한 반면, 육상운송업(-0.8%),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1.4%)에서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9.9% 줄었다. 이는 육상운송업(1.7%),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1.2%)은 증가한 반면, 수상운송업(-23.4%), 항공운송업(-6.9%)에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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