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팬오션이 한국남부발전과 1633억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4.09%에 해당하는 규모다.

STX팬오션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남부발전 대회의실에서 배선령 STX팬오션 부사장,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관련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2건의 계약을 통해 STX팬오션은 한국남부발전이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지로부터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 3500만톤을 오는 2014년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매년 230만톤씩 국내로 수송하게 된다. 이를 통한 매출 규모는 대략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배선령 부사장은 "국내 선박 금융 시스템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이러한 운임 선지급 방식을 통해 선박 확보와 관련된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전략 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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