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올해 근로장려금 수급가구가 56만6000가구에 4369억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청 67만5000가구 가운데 83.9%에 달하는 수치다. 국세청은 올해 근로장려금 지급업무를 마무리하고 수급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8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전체 신청 가구중 10만9000가구(16.1%)는 수급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수급자 중 1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5%가 근로장려금 지원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보다는 6.1%포인트가 높아진 수치다.
설문조사 결과 신청자의 근로장려금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 77.0%에서 올해는 89.5%로 12.5%포인트가 높아졌다. 본인 스스로 신청서를 작성하는 비율은 지난해 46.9%에서 올해 61.2%로 14.3%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금년 새로이 도입한 전화신청제도(ARS)의 경우 응답자의 90.7%가 편리한 것으로 응답했고 수급자의 대부분(96.8%)이 근로장려금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근로장려금을 주로 생활비(65.6%)와 자녀교육비(26.6%)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 응답자의 99.1%는 내년에도 근로장려금 신청의사를 밝혔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신청자의 16.1%가 수급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고 수급요건 완화와 지급금액 상향 조정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선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