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금주 증시는 오는 11~12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국 정상회의에 따른 환율 움직임이 변수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 연준의 양적 완화 발표와 중간선거 결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기부양 이후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G20 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이슈는 대외 불균형 감축안과 환율 갈등이다. G20 국가들은 미국이 국제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만일 이번주 지표가 호조를 보이거나 이번 회담에서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을만한 소식이 나오는 경우 단기적으로 달러가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간다면 대체 투자처로서의 상품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이번주는 시스코와 디즈니가 실적을 공개한다. 시스코(10일)는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디즈니(11일)도 매출은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시즈(10일), 랄프로렌(10일), 콜스(11일), JC페니(12일) 등 소매업체들도 연이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경제 지표는 실업수당 청구, 9월 무역수지, 10월 수입물가 모두 10일 장전에 발표된다. 로이터가 집계하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12일 장 중에 발표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10일에 소비자물가지수(10월), 산업생산(10월), 소매판매(10월)를 발표한다.

한편 G20 회담이 끝나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다리고 있다. 물가부담만 보면 금리인상이 예상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로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과연 이것이 가능할 것인지의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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