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선 및 화물부문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여객 탑승률과 화물부문 탑재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올해 보다 소폭 증가한 매출과 영업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 106대와 화물기 2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엔 여객기 16대와 화물기 1대 추가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이듬해 항공에서 여객으로의 수요 전환에 따른 생산 능력(capa) 확충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듯 대한항공 수익구조는 과거와 달리 해외발 수요의 증가에도 견조한 이익규모를 창출해 향후 비수기 국내발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변동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외항사 및 저가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경쟁 심화가 우려되나, 경쟁이 치열한 단거리 노선에서의 수익성 둔화보다는 수요 부침이 덜한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전략 구사로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출국자 수 증가와 중국 여객 수요 성장 및 미주 노선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여객부문 성장은 지속될 것 내다봤다. 현민교 연구원은 "기재 확장 준비가 미흡한 경쟁사와는 경영전략 면에서 차별화 될 것"이라며 "화물 부문에서는 임대기 반납 또한 예정에 있어, 공급 조절 역시 가능해 높은 탑재율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8일 오전 9시 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200원(-0.27%) 떨어진 7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거래일에 이어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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