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내년 국내 건설수주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1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건설수주 총액이 112조4000억 원 수준에 그쳐 올해보다 4.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신규사업 예산 축소, 4대강사업의 발주 완료 등으로 공공 토목수주가 15% 이상 급감할 것"이라며 "민간 주택수주도 공공관리자제도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감소하면서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주택 매매가격이 1~2%, 전세가격은 3~4% 상승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론이다.
건산연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의 경우 상반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 연간 1~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감소,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전세의 월세 전환 등 수요 이동에 따라 연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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