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일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주가를 회복하면서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다우존스지수는 219.71포인트(1.96%) 상승한 1만1434.84, 나스닥지수는 37.07포인트(1.46%) 오른 2577.34, S&P500지수는 23.09포인트(1.93%) 상승한 1221.05에 마감했다. 특히 전일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한 은행과 IT주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자본 확충이 잘 된 은행들의 배당금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보도로 금융주가 올랐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 이상 오르면서 S&P500 내 10개 종목군 중에 금융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IT주는 추락하던 LCD 가격이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세계 3위 반도체업체인 엘피다가 감산을 발표한게 호재로 작용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IT서비스 산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주도 확대될 전망이다”며 “이미 전자정부, ITS(지능형교통시스템), IT 인프라 투자 등 해외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의 감산은 40nm 공정전환의 어려움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이며 국내업체와 해외업체의 기술 격차 확대의 반증으로 해석된다”며 “유럽 PC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체크되고 DRAM 탑재량 증가와 더불어 연말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해 가격 반등 시점도 2011년 초로 앞당겨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는 예상보다 많은 2만건이 늘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 상품과 같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 당 1380달러를 찍었고 원유 선물은 배럴당 86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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