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 완화 결정을 발표하면서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틀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0~0.25%로 동결하고 상당기간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내년 6월 말까지 매달 약 750억달러 규모의 장기채를 매입할 전망이다. 단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국채 매입 속도와 규모는 정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가 대체로 그동안 제시됐던 금융권의 예상과 맞아떨어지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잠재 인플레이션은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의 판단으로는 인플레 수준이 상당기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준의 양대목표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별도의 성명문을 통해 기존에 발표했던 모기지담보부증권 재투자를 포함해 연준이 내년 6월까지 8500억~9000억달러, 매달 11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국채 매입 결정이 전해지고 나서 매도 물량이 나오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돈을 풀면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드 자동차는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을 능가하면서 호재로 작용해 5% 이상 상승했다. 시스코와 휴렛팩커드는 각각 2.3%, 2.1% 오르면서 기술주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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