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제강사의 재고량 증가로 철강업종의 부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KTB투자증권은 3일 철강업종에 대해 "공급증가와 수요부진이 맞물려 원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 상승에 전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하종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대폭적인 개선은 기대되지 않는 상황인데 반해, 공급증가는 예정돼 있는데다 철광석 가격의 강세를 전망하는 시각도 많지 않다"며 보수적인 투자를 권고했다.
중국의 과잉공급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내년 철광석 가격 강세 기대도 어려울 전망이어서 철강 가격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과잉공급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유효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내년 철강재 수요는 6억톤 전후인 반면 철강재 생산능력은 8억5000만톤 이상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내년 철광석 가격 강세 기대도 어려울 전망이어서 철강 가격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종목별 목표주가는 포스코 63만원, 동국제강 2만4000원, 한국철강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포스렉은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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