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공화당은 시장중심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경제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2억원, 105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809억원을 순매수했다. 공화당의 승리로 외국인들은 향후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IT기업들의 CEO들이 공화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하고 있어 공화당 의원 증가는 법인세감면 효과 지속, 기업투자 활성화, 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중간선거는 그냥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에서 성장둔화를 시장이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시간을 장기적으로 두고 시장도 이에 대해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섬유의복, 서비스업은 소폭 하향했다.

특히 건설주는 10월 우리나라 건설사가 사상 최고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업황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누적 수주는 582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8% 급증했다.

5대 건설사인 대림산업(9.95%), GS건설(5.67%), 대우건설(4.33%), 삼성물산(3.82%), 현대건설(2.12%)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주는 NH투자증권(2.50%), 대우증권(2.58%), 현대증권(2.40%), 한화증권(2.46%) 등 대체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