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형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해외공장 판매 호조세에 따라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3개사(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대해 ‘매수’를 유지했으며 최선호주로는 기아차를 추천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자동차 기업의 호실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기업경쟁력 개선에 기반한 지속적인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성공적인 신차 론칭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개선 및 중고차 가치 향상 등으로 브랜드 위상이 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법인 수익구조 개선으로 내수 편중도가 하락하는 등 수익구조의 질적 변화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구모델 가격이 경쟁모델 대비 현저히 낮아 신차출시 과정에서 가격 인상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2011년 이익개선속도가 더 빠를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0월 기아차와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1.4%, 16.1% 증가한 6만6409대, 16만1270대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중국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11월부터 증가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중국공장에서는 지난달부터 ix20와 스포티지 R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는 교차생산(싼타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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