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대림산업이 10만원대로 올라서며 연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용산역세권의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2일 오후 2시40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일 대비 5100원(5.35%)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주 연속 기관의 순매수 물량의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인도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 거래량은 46만7708주로 전일 보다 10만주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송홍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내년부터 국내 주택 비중 축소와 해외 플랜트 비중 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다”며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빅5 건설사 중 2곳이 용산역세권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각 기업마다 변환기를 맞고 있고 C& 사건이 나고 하니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국내 빅5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이다. 이 중 삼성건설은 논란 끝에 시공에서 빠졌고 GS건설은 이미 2%의 투자 지분을 갖고 있다.
허 사장이 “기존 투자사가 아닌 새로운 건설사”라고 언급한 점에 비춰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중 2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 벽산건설우,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2우B 등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용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면 중소형 건설사들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며 두산건설, KCC건설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