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4월부터 발권 수수료를 폐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4월 1일부터 국내 여행사에 지급하는 5~7%의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폐지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대한항공이 발권수수료 폐지한 데 이어 아시아나도 이에 합류했다.

항공권 발권수수료는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 또는 대리점에 항공사가 지급하는 커미션으로, 발권수수료가 없어질시 항공사들은 별도로 수수료 없이 처음부터 항공권을 여행사에 공급하게 된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부터 발권수수료를 폐지하려 했으나 여행사들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여행사들에 지급해 오던 7%의 수수료를 없앴으며, 에어프랑스와 KLM네덜란드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핀에어, 유나이티드항공 등 외국항공사들도 발권수수료 지급을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잇따른 발권 수수료 폐지에 대해 "E-티켓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발권수수료 자체에 의미가 없어지고 있을뿐더러 선진국에서는 E-티켓 환경이 확대돼 대부분 판매수수료가 자유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항공사들의 발권수수료 폐지가 이어짐에 따라 발권수수료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 여행사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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