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92p(-1.31%) 내린 1882.95로 마감했다. 개인은 62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3327억원, 159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코스피는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현대차(0.59%), 기아차(3.10%) 등이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 금융, 건설, 전기전자 업종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 3분기에 9조원 가까운 매출과 7500억원의 영업이익, 1조35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 주가는 두 달 만에 13만원대에서 17만원대로 수직상승했다.

하이닉스 역시 3분기에 2분기와 마찬가지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31%에 달한다. 하지만 LG전자나 SK텔레콤 등 시대흐름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국내외 주식시장은 유동성과 정책간 다소 역설적이고 모순적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불확실한 정책환경에서 외국인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업종전략으로 외국인이 선호하는 저평가된 주식이나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기적으로 미국 및 중국 소비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 될 수 있는 IT, 화학, 자동차ㆍ조선, 기계 등의 대형우량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대외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인터넷ㆍ엔터테인먼트 업종과 일부 중소형주(IT 부품, 조선기자재) 등도 단기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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