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본지 주간 '경제플러스'紙 10월 28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제플러스]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매출이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2% 늘었다.

현대차는 28일 2010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8조8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1%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0%와 38.2% 늘어난 1조7123억원, 1조3898억원에 달했다.

실적 호조는 수출분이 이끌었다. 3분기 판매대수는 42만504대로 1.4% 증가했는데, 수출이 26만55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었다. 반면 내수판매대수는 15만5001대로 11.7%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의 경우 신형 쏘나타 및 투싼ix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ㆍ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실적도 무난한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전년동기 대비 달러 10.2%↓, 유로 15.1%↓)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6조8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6%가 증가한 6조5138억 원을, 영업이익은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65.8% 증가한 2조317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6%로 같은 기간 2.3%p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역시 미국ㆍ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1%, 92.0% 증가한 4조6953억원 및 3조8703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 판매대수는 1~3분기까지 275만7000대를 판매해 전년 238만1000대보다 15.8%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96만7000대를 판매, 점유율 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8월 5.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도 지난달 7만3122대를 판매해 사상 최초로 7만대를 돌파하는 등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신형 쏘나타, 투싼ix, 신형 아반떼 등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는 주요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에쿠스'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한편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하는 러시아 공장 등을 통해 신흥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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