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36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3069억원보다 18.8% 증가한 것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대신 대손충당금 적립액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분기 대손충당금은 4019억원으로 전분기 5808억원보다 30.8% 줄었다.
이로써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07억원보다 118.1% 증가하며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비이자부문 이익은 전 분기보다 58% 감소한 751억원이었다. 부실채권 매각 이익과 수익증권 실현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기업은행측 설명이다.
또 수익성 측면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6%, 14.27%를 각각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은행은 평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12.15%, 8.96%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연체율은 0.72%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4%포인트 상승한 1.85%에 달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개인금융 경쟁력도 강화해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3분기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5000억원 증가한 93조원에 달했고, 가계대출은 U-보금자리론 등의 인기로 9510억원 늘어 2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