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음주 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정책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증시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로 시작해 장중 낙폭을 늘려갔다. 개장전 자본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왔고 미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더욱이 기업실적 발표도 양분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3.18P(0.39%) 하락한 1만1126.28, S&P 500은 3.19P(0.27%) 내린 1182.4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5.97P(0.26%) 상승한 2503.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체적인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연준의 국채 매입이 수 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다음달 2~3일 FOMC를 개최하고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시작으로 양적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보도는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개장 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공기를 제외환 비 군수용 자본재 주문이 0.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달보다 6.6% 늘어난 30만7000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저점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홀란드 앤 코의 마이클 홀란드 회장은 "연준이 지금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기업실적 발표에서 프록터&갬블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다우 지수 약세 속에서도 0.35% 올랐다. P&G 회계1분기 연결영업 기준 EPS는 1.02달러로 전망치 1.00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통신용 칩메이커 브로드콤은 실적 효과에 11.66% 급등해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노드롭그루먼은 3분기에 연결 영업 기준 EPS가 1.64달러, 시장 예상치인 1.46달러를 넘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3분기에 주당 3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28센트 손실로 예상된 시장 컨센서스보다 적자폭이 컸다. 주가는 9.85% 폭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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