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국민은행은 롯데슈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신용회복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앤넷 등과 공동으로 ‘거스름돈 기부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체결식은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임원진과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김일환 롯데슈퍼 상무, 김동헌 지앤넷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거스름돈 기부시스템’은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기부웹사이트에서 기부의사와 기부처를 등록하고 롯데슈퍼 등의 마트에서 물건을 현금으로 구입하고 남는 거스름돈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히면 기부되고 연말 정산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기부시스템은 기존의 동전 모금함 방식과 달리 기부금 관리와 전달의 투명성이 보장됐다.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생활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동전 발행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인 기부금은 기부자의 지정에 따라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돼 민간복지사업 지원, 국제 기아 구호, 저소득층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거스름돈 기부시스템은 전산개발을 거쳐 금년 12월 중에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의 결과에 따라 참여 유통업체를 확대하고 우수 기부자에 대한 금융거래 우대 혜택 부여 등 새로운 생활기부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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