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국내증시가 업황회복 기대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40억원, 166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인은 502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조선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하면서 우주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6.72%), STX조선해양(14.88%), 삼성중공업(3.07%), 현대미포조선(3.24%), 대우조선해양(2.14%)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3분기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예상보다 상당부분 하향 조정됐고 4분기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4분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타 업종대비 4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업종으로 조선을 주목하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최근 해운시장의 회복으로 글로벌 대형 선사들의 발주가 재개되면서 3분기 높은 마진율을 거둔 후 4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최근 고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 및 발전설비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 한양이엔지(7.61%)와 비츠로시스(2.56%) 등 우주항공 관련주가 한국의 추가 부담없이 나로호 3차 발사를 할 것이다는 호재로 상승세를 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3일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의 흐루니체브사가 21일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비용은 계약할 때 이미 반영돼 있어 한국이 추가 부담하는 것은 없다”며 “계약서에는 한 번이라도 발사에 실패하면 3차 발사는 당연히 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러시아 측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 문서 합의의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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