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이번주 증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돼 있어서 실적에 기반한 움직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는 현대·기아차, 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시장 흐름이나 매매 동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외됐던 IT업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1900선 이상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다시 발동할 수 있다”며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고 한 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주말동안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최근 불거진 미국과 중국간 환율 대립의 원활한 타협을 도출하면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G20 정상회담과 11월 3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는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장의 긴장 상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주는 중국과 한국에 이어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경제 전문가들은 2.0%를 예상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에 이어 1%대 성장에 그칠 경우 저성장 기조 지속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10월말에 9월 산업생산과 선행지수, 3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지수 모두 전년비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상승동력 약화에 따른 부담이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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