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일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로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62포인트(1.21%) 오른 1897.31로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5515억원, 35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4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저가 매수했던 주식을 지수가 오르자 차익실현의 목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뉴욕증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이베이, 맥도날드, 넷플릭스, AT&T, 캐터필라, 트래블러스,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주요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각종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개선 추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5만2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좋아졌다. 경기선행지수는 9월에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3~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한다.

하지만 주택압류와 관련한 심사강화 소식이 재차 부각되며 금융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전환했다. 은행들은 악성 모기지 대출을 채권자들로부터 재매입 해야하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1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밀리면서 은행주의 동반 내림세를 주도했다.

오늘 국내증시는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였다. 화학과 운송장비가 2% 넘게 상승했고 제조업과 전기전자, 철강금속, 은행, 음식료, 기계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IT업종과 은행업종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지만 이미 예상했다”며 “주가가 이미 바닥을 쳤고 악재가 반영될 만큼 반영돼 내년을 바라보고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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