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포스코가 해외사업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7억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글로벌달러 본드를 발행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대금 결제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하반기 투자 등에 쓰일 2조원 자금조달 계획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가 발행한 글로벌 달러 본드는 만기 10년에, 발행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채권금리에 가산 금리 1.79%를 더한 4.305%이다. 국내 일반 기업의 10년 만기 장기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메이저 보험사 등 장기 우량 투자가를 확보하는 등 높은 해외신용도에 힘입어 4% 초반대의 저금리로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제철소 건설, 원료광산 개발 등 글로벌 투자에 사용한다. 또 원료 결제대금 증가에 따른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이번 포스코의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에는 발행금액의 5배에 해당하는 총 35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며, 오는 28일경 발행대금이 입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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