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일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이베이, 맥도날드, 넷플릭스, AT&T, 캐터필라, 트래블러스,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주요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이베이의 지난 3분기 주당 순이익은 40센트로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캐터필라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베이는 8.7%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는 13% 급등했다.

AT&T의 3분기 순이익이 아이폰 덕분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AT&T는 3분기 13억9000만달러 주당 1.29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3분기 예상치를 초과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맥도날드는 3분기 순이익 주당 1.2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각종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개선 추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5만2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좋아졌다. 경기선행지수는 9월에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3~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한다.

한편 주택압류와 관련한 심사강화 소식이 재차 부각되며 금융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전환했다. 은행들은 악성 모기지 대출을 채권자들로부터 재매입 해야하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1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밀리면서 은행주의 동반 내림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시작으로 나스닥 지수 S&P 500지수가 상승반전해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등락폭은 130포인트로 변동성이 컸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운용역은 "다수의 기업들이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소비 지출과 고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이사는 "고용시장이 천천히 개선되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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