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전일 뉴욕 증시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의 기대감속에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국내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하는데 일조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25포인트(0.23%) 오른 1874.6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06억원, 109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78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고 고용 회복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9.6%를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환율 리스크가 등장했다. G20을 앞두고 환율 문제가 부각돼 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7.31%), 우리금융(-3.00), 우리투자증권(-4.75%)은 하락폭이 컸다. 하나금융의 최대주주인 테마섹이 지분을 전량 매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하나금융과 인수합병 관련 문제로 동반 하락했다. 철강금속, 의약품, 기계, 유통, 운수창고 업종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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