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전일 깜짝 실적을 발표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전문가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어제 실적 발표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투심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21일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조세를 기록했고 이러한 흐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조선산업은 올해에 발주량 증가와 신조선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 내년에는 본격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우조선의 경우 드릴쉽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드릴쉽 비중이 1분기 해양 매출의 47%에서 3분기 70%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5척 가량 인도한 드릴쉽의 학습효과가 발현되면서 마진율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엄 연구원은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익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을 개선시킨 요인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1일 오전 9시 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전일보다 550원(1.91%)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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